대한민국 태권도가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박태준 선수가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 선수를 상대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초반 마고메도프 선수는 정강이와 발목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1라운드를 9대0으로 마쳤습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박태준 선수의 연이은 발차기 공격이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고 마고메도프 선수가 종료 1분 2초를 남겨놓고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함으로써 박태준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었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2016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있었던 이대훈 선수가 58kg급에서 런던올림픽 때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으나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박태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태권도 역사상 58kg급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