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들이 유망주를 지명하며 미래 전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드래프트는 2023년 시즌 순위 역순으로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LG 트윈스 순으로 지명권이 행사되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덕수고의 좌완 투수 정현우와 전주고의 우완 강속구 투수 정우주였습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는 덕수고의 정현우를 선택하며 그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렸습니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 야구에서 16경기 8승 무패 70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하며 150km 이상의 빠른 직구와 포크볼, 커브를 구사하는 완성형 좌완 투수로 평가받았습니다.
2순위 한화 이글스는 예상대로 전주고의 정우주를 지명했습니다. 정우주는 16경기에서 4승 1패 80탈삼진 27볼넷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으며 150km 중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로 당초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되던 유망주였습니다. 한화는 정우주를 영입하며 문동주, 김서현에 이어 강력한 우완 투수진을 완성했습니다.
3순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지역 연고 선수인 대구고의 배찬승을 지명했고 4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일고 좌완 투수 김태현을 선택했습니다. 5순위 기아 타이거즈는 덕수고 우완 투수 김태형을 지명했으며 6순위 두산 베어스는 덕수고의 내야수 박준순을 선택했습니다. 박준순은 고교야구 최고의 내야수로 평가받으며 두산의 미래 내야를 책임질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7순위 지명권을 가진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김휘집을 영입하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었고 키움 히어로즈는 해당 지명권으로 충훈고 우완 투수 김서준을 선택했습니다. 8순위 SSG 랜더스는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선택했습니다. 이율예는 당장 1군 백업 포수로 기용할 수 있을 정도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9순위 KT 위즈는 193cm의 장신 우완 투수 서울고 김동현을 지명했으며 마지막 1라운드 10순위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는 서울고 우완 투수 김영우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11라운드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110명의 선수가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