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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큰손 한화 단 이틀만에 128억 지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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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믈브간다
  • 3건
  • 58회
  • 24-11-0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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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심우준과 4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총액 18억 원, 옵션 8억 원)으로 계약을 맺었는데요. 현재 FA 신청을 한 하주석과 올 시즌 유격수 자리를 맡았던 이도윤이 1군 주전으로 쓰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 포지션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걸로 보입니다. 빡센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된 수비와 주루 능력은 인정하지만, 주전으로 뛴 2018년 이후 타율이 3할에 못 미쳤는데 50억은 너무 과한 금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원 소속팀 KT에서도 잡으려고 했겠지만 심우준에게 큰돈을 쓰고 싶지 않았는지 허경민을 4년 40억에 영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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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계약 발표 다음날 한화는 엄상백을 4년 총액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 5천만 원, 옵션 11억 5천만 원)의 대형 계약을 또다시 발표했는데요. 솔직히 최정 말고 이번 FA 대어급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엄상백이 최대어로 평가받았을 뿐인데 78억 계약은 한화라서 가능했던 계약 아닌가요? 내년 시즌 새 구장에서 개막하고 김경문 체재로 현재 토종 선발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군복무 이전 불펜 경력은 제외하고 2022년 11승 2패, 2024년 13승 10패, 단 2시즌만 1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건 너무 오버페이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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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10년 넘게 빌드업하면서 1차 지명권은 다 가져가서 뽑아놓고 결국 육성 실패해서 버린 선수들이 도대체 몇 명인가요?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에 이어 이번에 정우주까지 강속구 위주의 투수를 선택하고 1군에서 실력을 보여준 선수는 문동주, 김서현 단 둘 뿐입니다. 체계적으로 육성 계획도 없고 1군과 2군 연계성 부족하고 무엇보다 고액 연봉자들 부진한데도 계속 기용하는데 그렇게 할수록 신인들은 한화에서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FA 영입도 중요하지만 내부 육성 문제가 심각할 때 신인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의 신구조화가 잘 맞을 수 있도록 팀을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인 듯하네요.
내년 시즌 어떤 성적을 뽑아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도 실패로 돌아간다면 또다시 최하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텐데 보살팬들이 언제까지 기다려 줄 수 있을까요??? 나미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댓글목록
누가바
작성일 누가바님의 댓글
스토브리그 시작하고 제일 먼저 움직인게 한화일텐데 역시나 실망시키지는 않아요. 김승현 회장이 구장도 자주 방문하고 전폭적인 지원으로 구단을 서포트하고 있는 만큼 성적에 대한 압박도 심할테니 항상 무언가 해내는 모습들이 쫓기는 느낌을 저도 많이 받았습니다. 선수들의 문제만은 아닐테고 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팀이 감독이 아닌 프런트 힘이 가장 쎈 곳도 KBO에서 한화인데 그 시스템에서 그동안 문제가 있었고 진전이 없었다면 전체적인 점검도 필요해 보이네요. 몇 년째 변하질 않으니까 한화이글스가 감독의 무덤이라고 하겠나요. 선동열 감독을 영입하려 했는데 보기 좋게 까였고 솔직히 김경문 감독님 아니였으면 오실 분들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이머
작성일 타이머님의 댓글
역시 한화가 한화스럽게 배팅했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스카우터, 전력분석원, 육성군 코치들 싹 다 갈아 엎어라 좀!!!!!!
폭탄돌이
작성일 폭탄돌이님의 댓글
팬들이 너무 극성이라도 문제인게 성적 안 나오면 감독부터 다 갈아버리는데 어떻게 시스템이 정착되고 바뀔 수가 있어요? 수베로 감독 때도 리빌딩한다고 해놓고 팀 잘 꾸리고 있던 감독을 성적 안 나온다고 팬들이 하도 ㅈㄹ 발광하니까 바로 감독부터 바꾸는데 지금까지 있었으면 키움처럼 잘 성장했을 줄 모르죠. 구단 자체가 명확한 기조가 없으니까 감독만 매번 교체하고 새로운 감독 왔다고 하더라도 그 색깔 맞추기도 전에 또 성적 탓하고 방향을 잡았으면 그대로 믿고 몇 년은 지켜봐야죠. 단기간에 저렇게 추락한 팀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가 있나요? 그냥 제발 믿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