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10일 새벽 1시(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남자 축구 올림픽 결승전에서 스페인 대표팀은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5대3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양 팀 모두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되었고 막판까지 리드를 스페인에게 끌려가던 프랑스는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결승골을 노리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지만 스페인의 세르히오 카메요가 연장 전반과 후반에 각각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최종 스코어 5대3으로 스페인은 프랑스를 제압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프랑스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티에리 앙리를 감독으로 선임해 1984년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획득하며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두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은 다시 한번 무적함대의 위용을 세계에 과시하며 축구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