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궁사란
파이널이 궁금한 사나이 라는 굴욕적인 뜻으로
대표 격인 NBA의 크리스 폴이 있다.
그렇다면
축구에도 이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 선수들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시작해보겠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최고 성적: 8강 (2013/14, 2018/19)
한때는 선방 능력이 노이어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월드클래스 골키퍼.
하지만 맨유에 입성하면서 팀이 암흑기에 접어들었고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팀 전력 덕분에(?) 챔스 4강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수비진
파비오 칸나바로
최고 성적: 4강 (2002/03)
발롱도르 수상 센터백이란 놀라운 이력의 소유자.
파르마, 유벤투스, 레알 등 빅클럽을 거쳤지만 의외로 인테르에서 4강이 최고 성적.
당시 셰브첸코에게 실점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1세기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임에도
챔스 결승은 그의 이력에서 빠진 유일한 수식어.
로랑 블랑
최고 성적: 4강 (2001/02)
프랑스의 대통령이란 별명으로 불린 레전드 센터백.
하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몽펠리에, 생테티엔 등 중소구단에서 보내다가
말년에야 바르셀로나, 인테르, 맨유 같은 빅클럽에 입성.
놀랍게도 챔스 토너먼트는 맨유 시절이 처음이었다.
빈센트 콤파니
최고 성적: 4강 (2015/16)
맨시티의 전설적인 주장.
과르디올라 부임 전 펠레그리니 감독 시절 4강이 최고 성적.
이후엔 매번 8강에서 고배.
공교롭게도 그가 은퇴하자마자 시티는 결승에 진출했다.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의 약세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
최고 성적: 4강 (2010/11, 2011/12, 2012/13)
분데스리가-라리가-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모두 달성.
2010년대 최고의 찬스메이커.
하지만 무리뉴의 레알 시절 3번의 4강에서 모두 탈락했고
큰 경기에 약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레알의 전력을 고려하면 최소 한 번은 결승에 올라야 했다는 평가.
다니엘레 데 로시
최고 성적: 4강 (2017/18)
육각형 미드필더의 표본이자 로마의 상징.
4강이 최고 성적이지만
이때는 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리버풀에 아깝게 져서 오히려 찬사를 받았다.
로마 원클럽 맨으로 산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은 케이스.
하지만 리그 우승도 없다.
파트리크 비에이라
최고 성적: 8강 (2000/01, 2003/04, 2005/06)
이 명단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름.
밀란, 아스날, 유벤투스, 인테르 등 최정상급 팀을 모두 거쳤는데 8강이 최고.
더 아이러니한 건 그가 떠나면 그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저주 같은 패턴.
한때 19세 파브레가스에게 농락당하며 아스날에 탈락한 게 대표적 흑역사.
다비드 실바
최고 성적: 4강 (2015/16)
스페인 황금세대의 주역이자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
콤파니와 마찬가지로 시티 떠나자마자 팀이 결승 진출.
과르디올라 체제 4시즌 동안 결승 진출 못 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
최고 성적: 8강 (2006/07, 2007/08)
지단과 견줄만한 이탈리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하지만 8강이 최고, 거기서도 맨유한테 7-1로 대패한 흑역사가.
다만 당시 로마의 전력을 고려하면 이해되는 부분.
그때 레알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최고 성적: 4강 (2009/10)
챔스에 약한 사나이로 낙인찍힌 대표적 선수.
바르샤에서 4강 갔다가 전 소속팀 인테르한테 탈락하고
바르샤 떠나자마자 바르샤가 우승하는 비극적 패턴.
체력 문제로 고생하다가 나아졌을 때는 PSG가 약해서 또 못가고.
호나우두
최고 성적: 4강 (2002/03)
신이라 불리우는 사나이.
FIFA 올해의 선수 3회, 최연소 발롱도르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지만 챔스 우승만 없다.
레알 시절 맨유전 3샷 3킬의 전설을 남겼지만 결승은 못가봄.
밀란 우승할 때는 겨울이적이라 등록도 못했다는게 함정.
총평
이쯤되면 챔스 결승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월드클래스를 넘어 역대급 선수들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결승조차 못 밟는다는 걸 보여주는 베스트1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