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된 팀인지 정말 모르겠다.
6경기 동안 유일한 승리가 맨체스터 시티이다.
8경기로 늘리면 2승이 더 나오는데 상대가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이다.
수비가 불안했던 시티를 상대로 골은 그렇다고 치고
클린시트는 어떻게 기록했는지 의문 그 자체이다.
(바쁘신 분은 여기까지만 읽어보셔도 됩니다.)
수비가 특히 엉망이다.
지난 8월 24일 에버턴전 이후 6경기 동안 최소 1골씩 실점했다.
하물며 입스위치전에는 2골이나 먹혔다.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나와도 높은 수비라인과 불안한 세트피스 수비 때문에 꾸준히 실점했었다.
표본을 늘리기 위해 경기 수를 더 늘려봤자 더 암울할 뿐이다.
악몽의 시작이었던 작년 11월
첼시에게 1-4 대패까지 늘려도 22경기 동안 클린시트가 너무 없다.
공격력은 수치만 보면 괜찮은 편이긴 한데 클러치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리그 15경기 31골
첼시에 이어 브렌트포드와 공동 2위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3골, 시티전 4골, 웨스트햄전 4골처럼 몰아넣은 모습이 많다.
오히려 최근 5경기에 있었던
입스위치전 1-2 패
풀럼전 1-1 무
본머스전 1-0 패배처럼
득점력 빈곤으로 승점을 놓치는 모습이 훨씬 더 쉽게 떠오른다.
특히 지난 본머스전은 안 풀리는 토트넘 그 자체였다.
점유율은 66%로 매우 높게 가져갔지만
패스 성공률은 82%로 상대 진영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슈팅도 12회에 그쳤고 유효 슈팅은 4회에 불과했다.
비효율적인 경기 운영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대 득점 값인 Xg는 고작 0.87에 그쳤다.
반면 본머스는 34% 밖에 점유하지 못했지만 한껏 수비를 끌어당기고 찔러 넣으며 재미를 봤다.
역습 상황에서도 찬스 메이킹과 마무리까지 쉽게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거의 2배 수치인 21개의 슈팅을 때렸고 8개나 유효 슈팅까지 이어졌다.
포스터의 선방은 7개나 나왔고 골대도 1번 맞았다.
슈팅이 조금만 더 침착하거나 날카로웠으면 4골 이상을 실점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변화가 필요하지만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첼시와의 어제 경기에서 또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최근 부진이 더욱 뚜렷해진다.
이번 경기에서도 익숙한 패턴이 반복됐다.
경기를 지배하려는 의지는 분명했지만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경기 운영과는 거리가 멀었다.
수비 불안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지난 경기들에서 이미 드러난 높은 수비 라인의 약점은 첼시를 상대로도 그대로 노출되었다.
첼시의 빠른 전환과 측면 돌파에 흔들리며 4골을 헌납했다.
로메로와 반 더 벤이 여전히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로메로의 조기 복귀로 반가웠으나
결국 더 큰 악수가 되어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들게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조직력이 부족해 보였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낮은 크로스 한 방에 수비진이 무너지는 모습이 상징적이었다.
토트넘의 수비가 이처럼 쉽게 붕괴되는 모습을 볼 때 지난 22경기 동안 단 1회의 클린시트만 기록했던 이유가 다시금 떠올랐다.
공격은 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공격 전개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력 부족은 이번 경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패스와 움직임은 끝내 첼시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총 13회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단 5회에 그쳤다.
첼시의 조밀한 수비를 뚫기 위한 창의적인 플레이나 개별 선수의 클러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최전방 선수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까지 고립된 채로 경기를 이어갔고 쿨루셉스키의 측면 돌파도 번번이 무산됐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 역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데 실패하며 전술적 한계가 드러났다.
반대로 첼시는 토트넘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상대의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하며 빠르고 간결한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총 17회의 슈팅 중 8회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으며 Xg 값도 2.83로 토트넘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강점을 활용하며 효과적인 득점을 올렸다.
첼시는 단순히 점유율 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효율적인 전술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토트넘을 무력화시켰다.
첼시와의 패배는 단순한 경기 패배 그 이상이다.
최근 몇 경기 동안 드러난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반복되고 있다.
높은 수비 라인, 세트피스 약점, 득점력 부족 등은 이제 뚜렷한 약점이 되었다.
토트넘이 반등하기 위해선 전술적 변화를 넘어 선수들의 집중력과 심리적 안정감 회복이 절실하다.
다음 경기를 앞두고 더 확실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