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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위치 1:1 맨유 경기 간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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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스날리쉬
  • 4건
  • 19회
  • 24-11-25 13:22
본문

진짜

짧게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ㅠㅠ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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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 귀찮으시면 하이라이트로 ㄱㄱ

경기분석

아모림이 맨유 감독으로 데뷔한 경기였음

첫 라인업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했는데 큰 변화는 없었음

디알로가 우측 풀백, 달로가 좌측 풀백에 배치된 건 다소 신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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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는 카세미루와 에릭센이 기용됐고 523 혹은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 것으로 보임

맨유의 빌드업 전술을 살펴보면 오나나가 최후방에서 중앙을 맡고 에반스와 마즈라위가 좌우 스토퍼로 나서 쓰리백을 형성했음

오나나의 수비 가담은 스포르팅 전술을 보면 이미 알 수 있었음

하지만 첫 경기에서 부터 이렇게 나올줄은 예상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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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드는 우측 하프스페이스로 들어올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

하지만 이런 순간은 그리 많지 않았음

입스위치의 데이비스가 높은 위치로 올라와 아마드는 후방에 묶일 수 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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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흐트는 카세미루와 함께 투 미들을 만들며 32 빌드업을 시도했고 에릭센은 한 칸 위에서 삼각형 미드진을 만들어줬음

볼이 하프라인까지 전진하면 기본적으로 32 빌드업을 사용했음

전방 압박은 두 가지 버전이 있었음

에릭센만 전진해 4명이 압박하거나 카세미루와 스토퍼까지 전진해 6~7명이 압박하는 형태로 진행됨

스토퍼가 전진하면 윙백이 뒤를 커버하는 모습도 보였음

특히 전방 압박 시에는 미리 약속된 패턴 플레이가 선제골로 이어졌음

하지만 윙백 전진에 따른 역습 대비는 부족해 보였음

중원의 카세미루와 에릭센이 힘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 종종 나왔고 세컨볼 싸움에서도 고전했음

특히 델랍과 허친슨의 전진 드리블과 경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음

아모림 전술은 스위칭이 많아 동선이 겹치는 모습이 자주 나왔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선수분석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루노는 오늘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지만 번뜩이는 패스와 패턴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음

세컨톱이나 투 미들 자리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많아 보임

하지만

세컨톱에선 기동성이 부족하고

투 미들에선 공격 성향이 강해 역습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

그래도

브루노는 대체 불가 자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마드 디알로

우측 윙백으로 활약하며 아모림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음

선제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진성과 번뜩임을 보여줬음

수비에서도 생각보다 준수한 모습을 보였음

안드레 오나나

오나나를 빼놓을 수 없음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아모림의 데뷔전을 패배로 끝내지 않도록 했음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도 돋보였고 앞으로 더 중요한 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음

그 외 선수들

가르나초는 다소 투박한 모습을 여전히 보임

에릭센과 카세미루는 기동력 부족으로 중원 싸움에서 밀렸음

오히려 교체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인 우가르테가 선발이 아니었는지 의문

래시포드는 아직도 경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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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의 맨유 데뷔전은 무승부로 끝났음

전술적인 색채는 확실했지만 선수들이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음

빠른 공격 전개와 역습은 맨유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지공 상황에서의 답답함과 뒷공간 커버 문제는 개선이 필요해 보였음

첫 경기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

번외

입스위치 타운은 왜 1승밖에 없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좋은 팀으로 보였음

맥케나 감독의 압박 전술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고 허친슨과 델랍은 뛰어난 전진성과 경합 능력을 보여줬음

결정력 문제만 해결된다면 충분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팀임

근데

설마

A매치 이후 경기인데

주요 선수 빼고 겨우 훈련 2번에 고작 1경기 했는데

벌써부터 일희일비하시는 맹구 없죠?

댓글목록
붉바리
작성일 붉바리님의 댓글
박싱데이 전까지 시스템 기반 못 잡으면 언론이 반니스텔로이 부터 끌구와서 개같이 흔들텐데 이놈의 냄비 근성이 거기에 한 몫 거들테니 더 걱정입니다~ 12월 일정이 아스날 맨시티 토트넘 리버풀까지 힘든 경기 많은데 어떻게 되려나 싶네요~ 그래도 조금 답답한 부분 바로 피드백 들어가고 전술 지시 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텐하흐종신
작성일 텐하흐종신님의 댓글의 댓글
정확히 보셨네요 ㅋ
아마도 박싱데이가 명장 판독기의 기준점이 될 겁니다. 어려운 경기 전에 쉽다면 쉬운 경기도 있어서 충분히 시스템 안착 가능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기대가 안된다면 거짓말인데 시즌 중도 부임한 감독에게 팀을 다이나믹하게 바꾸길 바란다면 너무 큰 욕심이죠 ㅋ

이래서 반니가 나가야 했던 겁니다 ㅋ
언론이건 팬이건 결과 안나오면 줄기차게 흔들거든요 ㅋㅋ

에릭센, 달로, 에반스 기용은 명백히 실수였거나, 기회를 줘보는 차원이었거나,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 있었다고 보네요~

그나마 마즈라위, 아마드 스토퍼 기용이 정말 적합했다 보구요~ 훈련 세션에서 봤던 몇가지 전술도 실제로 보니 꾀나 긍정적인 시그널도 있었다고 봅니다!
전술 변화나 선수 교체 피드백이 꽤 빠르고 과정과 결과가 좋았어서 참 괜찮더라구요~!

아직 부임 초기이고 첫 경기이니까 여러 시행착오들을 겪는 과정일거라 생각하네요!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래봅니다~
황유
작성일 황유님의 댓글의 댓글
닉네임 ㅋㅋㅋㅋㅋ
솔직히 1경기 보고 빨기도 까기도 애매한 상황인건 맞죠 ㅋㅋ 전 보되, 에버튼까지 보고 까던 빨던 스텐스 잡아보겠습니다 ㅋ 그전까지는 그냥 모르는 팀으로 ㅋ
아스날리쉬
작성일 아스날리쉬님의 댓글의 댓글
축잘알이 많으시네요~
축구라는게 결국 포메이션이나 포지셔닝이 아닌 시스템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쉬운게 아니라서 올 시즌은 아마 천천히 팀의 색채가 입혀지는 과정을 즐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루크쇼 오랜만에 보니 반갑던데요?